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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용어 (2) - 수능 용어

by 눈이오려나 2022. 4. 29.

기본 개념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능 용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대학 입시 용어 (1) - 기본 개념에서는 모집 시기, 모집 시기별 지원 횟수, 전형과 전형 요소에 대한 개념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용어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형계획안과 모집 요강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필수 개념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능 점수 종류

 

 

수능 성적표를 보면 과목별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수능에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는 이유는 상대평가 위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상대평가에서는 '원점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된 집단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로 판단해야 한다.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표준점수

표준점수란 집단의 '원점수 평균'으로부터의 거리를 말한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동일한 100점이어도 더 어려운 시험에서 100점을 맞은 경우에 더 높이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 난이도에 따라 만점의 크기가 달라지며, 어려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지게 된다. 

 

원점수 평균이 75점인 '과목 A'와 원점수 평균이 50점인 '과목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과목 B'가 더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과목 A'에서 100점을 맞은 학생보다 '과목 B'에서 100점을 맞은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게 평가된다. 원점수 평균을 표준점수 100으로 놓고, 원점수 평균이 50일 경우는 50만큼을 더해서 150점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된다. 원점수 평균이 75일 경우는 25만큼을 더해서 125점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된다. 

 

표준점수로 1) 집단에서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2) 시험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표준점수가 100보다 낮으면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고, 100보다 크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만점의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며, 등급 간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경우 등급 간 변별력이 더 확보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을 넘으면 불수능, 135점보다 낮으면 물수능으로 평가한다. 

 

백분위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백분위란 집단 내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주로 하위누적 백분위를 사용하며 이는 집단 전체에서 아래로부터 누적한 위치를 표현하는 것이다. 반대로 상위 누적 백분위도 있다. 하위 누적 백분위는 높을수록 우수하고, 상위 누적 백분위는 낮을수록 우수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반올림한 정수 형태로 표시된다. 원점수는 다르지만, 반올림해서 정수로 표현되는 과정에서 표준점수가 같은 동점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표준점수는 다르지만, 백분위가 같은 동점자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2등급까지 주로 나타나고 3등급부터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2등급 이내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학교에서는 정시에서 표준점수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백분위는 표준점수와 달리 난이도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따라서 성적 지표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성적을 분석할 때 백분위의 일정함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등급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

수능에서는 상대평가, 절대평가 모두 9등급제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평가의 경우 정해진 비율로 등급이 정해지는데 등급 기준은 표준점수를 토대로 하며, 등급 간 비율은 아래 표와 같다.

등급별 비율

 

등급 컷의 기준은 정해진 비율을 넘는 순간을 의미한다. 

표준점수별 누적 비율이 아래와 같다면, 131점이 1등급을 구분하는 기준 점수가 된다. 

  • 표준점수 132점 = 누적 비율 3.9992%
  • 표준점수 131점 = 누적 비율 4.0001%
  • 표준점수 130점 = 누적 비율 4.0002%

탐구 과목에서 특정 등급이 증발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만약 만점자가 13%라면 만점자는 모두 1등급이 되지만, 2등급 기준인 11%를 넘는 순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등급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만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학생은 3등급 이하가 된다.

 

수능 절대평가

절대평가 과목(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 한문)은 정해진 원점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영어는 100점 만점, 나머지 과목은 50점 만점이며, 등급 기준은 과목마다 차이가 있다. 절대평가 과목의 등급별 비율은 매년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2022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5%, 수능 한국사 1등급 비율은 37.57%였다.

 

영어 영역 등급 분할 원점수
한국사 영역 등급 분할 원점수
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급 분할 원점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란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성적을 의미한다. 주로 수시에 사용되지만, 정시에 사용되기도 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등급으로만 요구할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O개 영역 등급 합 O' 형식으로 기준을 제시한다. 관심 있는 대학의 모집 요강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확인할 때는 탐구 영역의 종류(탐, 과, 사/과, 사/과/직) 및 개수(2과목 평균, 상위 1과목)를 잘 살펴봐야 한다. 수시 지원의 경우, 대학에서는 학생의 등급만 확인이 가능하다. 대학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확인할 수 없으며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지만 판단한다.

 

 

이상으로 모집 요강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수능 용어를 살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도입으로 변경된 국어, 수학 영역의 점수 체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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