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6월 모의평가(모평) 활용법에서 모의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설명했다. 모평 전까지 시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했었다면, 모평이 끝난 후 반드시 '복기'를 해봐야 한다.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내가 세운 시험 목표를 어떻게 실천했는지 따져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복기의 시작이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두 번 풀어보고 안 풀리는 문제는 넘어가겠다고 시험 목표를 세웠다고 해보자. 그런데 시험 때 무슨 일인지 두 번 풀고 넘어간 게 아니라 세 번, 네 번을 풀었다면 왜 그랬는지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따져보고 복기해서 원인을 찾는다면, 두 번 풀어보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네 번 풀어보고 넘어가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 내가 왜 그랬는지 원인을 찾아서 따져보고 복기하고 9월 모평때 어떻게 할지 목표를 재설정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될 것이다.
복기하는 방법은?
복기는 시험을 치른 후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 채점하고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내가 시험을 어떻게 운용했는지, 준비했던 계획들을 그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당시에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즉, 어디서 오작동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면 정말 문제를 알아채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 수 있다.
오답은 어떻게 공부하나?
틀린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은 1) 채점하면서 답을 체크하지 않는다. '맞다', '틀렸다'만 체크한다. 2) 틀린 문항은 다시 풀어본다. 3) 다시 풀어도 틀렸다면 모르는 것이다. 4) 다시 풀어서 맞았다면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분석해야 한다.
메디친 사이트에서 6월 모평 가채점 자기분석지와 문항분석서를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메디친 사이트에서 '자기분석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남은 기간 선택과 집중?
6평 성적이 주는 의미를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남은 기간 현명하게 플랜을 짜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공부한 양 대비 점수를 확인해보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아야 한다. 냉정하게 자신의 수준을 판단하고, 현명하게 잘 선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이후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올해 6평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였다. 따라서 작년 수능 데이터를 좀 뒤져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성적대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모집 단위가 어디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확인하는 방법은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확인법'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시작!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6월 모의평가(모평) 후 '복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1) 시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2) 시험 보는 방법을 정해서 9월 모평에서 테스트해보기를 추천한다. 수능 시험장에 갔을 때 최고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험생 각자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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